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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카야마는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다. 조용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로 일본의 숨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카야마현은 혼슈 서부에 위치하는데 풍부한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일본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번잡한 대도시와는 전혀 다른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오카야마 (사진: 픽사베이)

 

햇살의 나라

오카야마는 일본 내에서도 연중 맑은 날씨를 자랑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일본어로 ‘하레노쿠니’, 즉 ‘햇살의 나라’로 불린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과일 재배가 활발해 복숭아와 청포도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여름철 과일 투어 상품도 인기다. 복숭아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과수원에서 직접 수확까지 하는 체험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코라쿠엔 정원

오카야마 여행의 고라쿠엔 정원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전통 정원이다. 드넓은 부지에 연못, 다리, 정자, 다실 등이 조화를 이루며 1년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봄의 만개한 벚꽃과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고라쿠엔 바로 맞은편에는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카야마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이 성은 어두운 외벽이 인상적인 곳인데 내부에는 역사 전시와 함께 기모노 체험도 가능해 일본 전통문화를 직접 접해볼 수 있다.

 

편리한 교통

오카야마는 지리적으로도 오사카와 후쿠오카 사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고속열차 신칸센을 이용하면 오사카에서는 약 45분, 히로시마에서는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일본 여행 중간 경유지로도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오카야마 직항 노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쿠라시키 미관지구

오카야마 근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쿠라시키의 미관지구’다. 에도 시대의 전통 창고와 상점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이 지역은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한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좁은 수로를 따라 나룻배가 오가고 흰 벽의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를 걷다 보면 일본 전통의 정취에 푹 빠지게 된다.
이곳에는 일본 전통 공예품 가게, 찻집, 박물관 등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특히, 아이비 스퀘어는 과거 방직공장을 개조한 복합 문화공간인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음식 문화

오카야마는 자연환경이 풍부한 만큼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지역 명물 중 하나는 ‘바라즈시’로 초밥 위에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올려 컬러까지 예쁜 아름다운 지역 전통 음식이다. 현지에서 재배한 머스캣과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카페들 많아 디저트 관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조용한 도시

요즘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소도시 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카야마는 대도시 여행과 달리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의 전통과 자연,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가족 단위, 커플,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여행자 모두에게 훌륭한 여행지다.

 

오카야마 (사진: 픽사베이)


오카야마는 분주하게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닌 천천히 머물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도시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햇살 아래 펼쳐진 정원과 조용한 골목길 그리고 따뜻한 현지인들의 미소 속에서 진짜 일본을 느껴볼 수 있다. 여행의 새로운 감성을 찾고 있다면 오카야마는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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