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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동안 베트남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하노이와 다낭을 연계한 3박 4일 일정을 추천한다. 북부의 전통과 중부의 휴양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으로 여행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베트남 자유여행 코스다. 항공편과 이동 동선을 고려해 알차게 짜인 일정은 여행의 질을 높여준다.
1일차 – 하노이 도착, 구시가지 탐방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 체크인 후 가볍게 하노이 구시가지(Old Quarter)를 둘러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자. 좁은 골목과 오토바이 행렬 사이로 다양한 상점과 노점이 즐비하며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하노이 여행의 중심지로 저녁에는 산책과 야경 감상이 가능하다. 근처에 위치한 하노이 대성당과 동쑤언 시장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저녁 식사는 현지식 분짜나 퍼를 추천하며 로컬 카페에서 연유커피(카페쓰어다)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하노이의 밤이 한층 특별해진다.
2일차 – 하노이 문화 탐방 후 다낭 이동
이른 아침에는 하노이의 대표 명소인 호찌민 묘소와 문묘를 방문한다. 두 곳 모두 베트남의 역사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후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와 프랑스풍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를 산책하면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오후에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다낭으로 이동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로 부담이 없다. 다낭 도착 후 해안 근처 숙소에 체크인하고 미케 비치를 산책하며 여유로운 저녁을 보낸다. 해변 근처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3일차 – 바나힐과 용다리 야경
다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바나힐은 하루 일정으로 충분하다. 세계 최장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유럽풍 테마 마을과 골든 브릿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손바닥 모양의 구조물이 떠받치는 골든 브릿지는 SNS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다.
오후에는 다낭 시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저녁에는 용다리(Dragon Bridge)에서 펼쳐지는 불꽃 쇼를 관람한다. 주말 밤에 진행되는 이 퍼포먼스는 다낭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인근 야시장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4일차 – 한시장 쇼핑 후 귀국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는 다낭의 대표 재래시장인 한시장을 방문한다. 기념품, 말린 과일, 커피,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까지 다양한 물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시장 근처에 위치한 로컬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하면 3박 4일 일정이 알차게 마무리된다.
여행 팁 및 참고 사항
하노이와 다낭을 연계한 여행은 항공 스케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인천에서 하노이 입국 후 다낭에서 출국하는 방식(오픈조)으로 일정을 짜면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인 동선이 가능하다. 국내선 이동 시에는 수화물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항공권은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두 도시 모두 그랩(Grab) 앱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유심 또는 eSIM 사용을 추천한다. 공항과 숙소 간 이동은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안전하고 편리하다. 날씨는 하노이는 10월~4월, 다낭은 3월~8월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베트남 3박 4일, 두 도시에서 완성하는 여행
하노이와 다낭은 베트남의 전통과 현대, 문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만 골라 여행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3박 4일 동안 두 도시를 모두 경험하며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