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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살기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다. 해외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장기 체류가 이제는 제주도, 강릉, 여수, 전주 등 국내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많은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 안 해보던 새로운 생활 패턴을 시도하면서 기존의 소비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소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1. 지역 탐방, 숨은 명소 찾기
한 달 살기의 가장 큰 매력은 여행과 거주의 구분 없이 지역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찾는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봉, 협재 해변뿐만 아니라 이름이 덜 알려진 한적한 오름이나 지역 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강릉에서는 안목해변 카페거리와 경포호에 가거나 전주에서는 한옥마을의 골목길과 전통시장을 탐방하는 경우다.
2. 자연 속 힐링
자연과 가까운 삶을 경험하는 일은 어쩌면 한 달 살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평소 도심 속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사람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바다, 산, 숲에서의 삶을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해변 산책과 오름 걷기를, 강원도에서는 설악산 등반과 캠핑을, 여수와 남해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요트, 낚시, 서핑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일은 자연 속에서의 활동이다.
3. 원격 근무, 자기 계발
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워케이션을 목적으로 한 달 살기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카페나 공유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하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을 경험한다.
또한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다. 독서, 글쓰기, 사진 촬영, 요가, 운동 등 평소 실천하지 못했던 취미 활동에 집중하거나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한 대표적인 활동으로 제주도의 요가 명상 센터, 강릉의 서핑 강습 등을 들 수 있다.
4. 현지 사람들과의 교류
한 달 살기의 또 다른 묘미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현지인들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지는데 이를 통해 지역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다.
전주의 한옥마을이나 로컬 시장에서 전통 음식을 배우거나 공예 체험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강릉과 속초에서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여행자들과 교류하는 경우다. 지역 봉사활동이나 언어 교환 모임에 참여하며 현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5. 미니멀 라이프 실험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 짐을 최소한으로 챙기고 살아보는 경우도 많다. 불필요한 물건의 사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 생활하면서 물질보다는 경험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지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해 먹으면서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소박한 삶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해 음식을 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어 이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